나의 이야기 919

애꿎은 공책

애꿎은 공책/산사랑 내 어릴 적 우리 집은 초가삼간에안방으로 들어가는 곳은 흙으로 만든봉당이다봄이면 언제나그랬듯이큰누이는 앞산에 하얀 분가루흙을 파다 겨우내 청소라지로잔뜩 그을린 벽이나 천정을 맺질을 한다지금에 페인트 작업 과정이다부엌뒤을 부엌 궁둥이 굴뚝이 세워진 곳은 굴뚝 머리초가삼간에 부르는 전형적인우리 집에 명칭인 듯 옛 시절에우리 집 형편을 말해준다내 위에 누나들이 셋이고밑으로 여동생 하나 그리고 남동생이 넷우리 9남매에 삼간 방에서살아야 했으니 지금 생각하면바람 잘 날 없는 시절이다큰누나가 초등학교 졸업하자 내가 1학년 입학한다공책은 1학년 입학식 때 한번 사주고그 후로는 팔 절지 백로지 석장을 사서한 장으로국어. 산수 자연. 종합장을 만든다그위에 누나들 도 1장으로그렇게 만들어..

나의 이야기 2021.02.18

수리산에봄/산사랑

수리산에 봄소식/산사랑 아직은 찬바람이 콧대를 높이지만 소한 대한 이지났고입춘이낼모래니 봄기운 이 성큼 동장군을 제친다 수레의산 A코스 너덜지대를 오르다 잠시 숨을 고르다 못 듣던 물소리가 들린다 바위 틈새로 봄기운이 스며 녹아내리는 자그마한 물줄기가 목마름에 간절함을 토해낸다 조금 더 오르니 헬기장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한 포기 억새가 풀어헤친 흰머리로 바람 앞에 사각거림 마음삭히며 봄을 기다리며 헝클어진 흰머리로 겨울 추위를 여미고 있다 음달쪽은 백설이 분분 동장군 비아냥 소리 가 나목에 울부짖음을 달래듯 가끔씩 휑한 바람이 햇살 속으로 사라진다 땀방울 송글 송글 맺히면서 정상에 수리 정에 닿으니 바람이 떠나려 한다 이내 근심도 실려 보내야겠다 예전엔 없던 수리 정 근심수 이 별리 정자정 근심이 떠나는..

나의 이야기 2021.01.31

내게소중한것

내게 소중한 것/산사랑 좋은 옷 걸치고 흙먼지 묻을까 조심스러움보다 아무 곳에서나 편하게 걸치고 앉아도 뒹굴러도 부담 없는 옷이 좋습니다 반짝이는 구두보다 운동화가 좋고 말 한마디가 어려움이 앞서는 사람보다 일상에 투정을 받아주고 흠집이 생겨도 감싸가며 손잡아주는 마음이 통하는 은은하고 소박한 지천에 들꽃 같은 향기가 묻어나는 인연 주위를 맴돌지만 너무흔하다 생각해서 놓치고 있는 소중한 보석인지도 모릅니다

나의 이야기 2021.01.26

인생은 서로가어울어진 삶

인생은 서로가어울어진삶 인생은 서로가어울어진삶 /글 산사랑 성공한 자식보다 자식을 뒷바라지한 배움은 없지만 사랑으로 헌신한 부모가 더 존경스럽습니다. 출세했다 자신에 호의호식 하는사람보다 주위에어려운 사랑에 온정에 베품이 아름답고 보기좋습니다. 가진것 없고 배운것 없다고 비관하지마세요. 삶이 힘들다고주저않지 마세요 인생은한발짝이라도 가는것이 삶 입니다. 아무리힘들어도 길이있기에 내딛어아합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길이있기에 곧은길. 굽이굽이 험난하길. 가다보면 돌아가야하는길. 내가는길을 남과비교하여 포기하지마세요. 가다보면 희망에 빛이보입니다. 나름대로 능력에 맞게 서두루지말고 조금씩이라도앞으로 나아가야합니다. 인생은 서로가 더불어 뭉쳐진 길이기때문입니다. 내삶을 끝까지 걸어야 서로가 어울어진 아름다운 삶..

나의 이야기 2021.01.17

넉넉한 마음은 마음속

넉넉함은 마음속에있습니다 *넉넉함은 마음속에 있습니다* /산사랑 사람은 보이는 것에는 열심히 가꾸지만 마음에 인과 덕을 쌓는 데는 인색합니다. 또한 욕구 충족을 위하여 자신에 이기적인 수단으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하여 살아가고 있지만.. 그것이 정녕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최선에 수단일까요. 가난 속에서도 부지런히 삶에 정진한다면 그것이 마음에 넉넉함이고 인생에 부자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많은 재산을 모았다 해서 자만하지 말고 가난에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항상 주변에 눈총 속에 마음속 가난을 면치못할것입니다.

나의 이야기 2021.01.17

옹이라는나이테

* 옹이라는나이테 .***옹이라는 나이테*** /글 산 사랑 세월이 만들어준 옹이에나이테가 돌아보면 아름답고 그리운것은 역경과 시련에 끈끈한 정이 담겨 있는 아문 상처이기 때문입니다. 투박하고 탁한 질그릇에 소박한 그모습에 그목소리 가 마음를 함께 한 아름다운 옹이속에 나이테가 되었습니다. 살면서커다란 도움은 없었지만 커다란 힘이됐던 당신에 목소리. 마주하면외로움과 슬픔을 잊을수 있어 당신이 그냥 보고싶습니다. 잘지내니? 건강은 어떠니? 그냥 마음속에 담은 궁금했던말 염려하고 걱정해주던 울타리 같던 그런 당신에 목소리가 . 살아온 지난날에 맺어진 옹이속에 담겨진 아름다움으로 상처아문 삶이남겨놓은 소중한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정이담긴. 그리운 당신에 얼굴이 가슴속에 살아 숨쉬고있기 때문입니다. <

나의 이야기 2021.01.16

아내에게바치는노래(하수영)

아내에게 바치는노래(산사랑)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 손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미운 투정 고운 투정 말없이 웃어넘기고 거울처럼 마주보며 살아온 꿈같은 세월 가는 세월에 고운 얼굴은 잔주름이 하나둘 늘어도 내가 아니면 누가 살피랴 나 하나만 믿어 온 당신을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나의 이야기 2020.11.10